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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세계인의 관심이 6일 열리는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의 국장(國葬)인 추도대회에 쏠리고 있다. 장 전 주석의 추모 행사가 중국 당국의 엄격한 ‘제로 코로나’ 정책으로 폭발한 ‘백지시위’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. 미국에서 같은 날 열리는 조지아주 연방상원 결선투표 결과도 관심거리다. 민주당이 이미 상원에서 사실상 과반을 확보한 상태지만 조지아주에서까지 승리할 경우 확실한 과반을 굳히며 집권 후반기에 접어드는 조 바이든 행정부 운신의 폭이 커질 수 있다.
◇백지시위의 향방은..6일 장쩌민 추도대회 = 장 전 주석의 추도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중국 당국은 추모 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. 장 전 주석을 대대적으로 추모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백지시위로 격화된 분위기를 가라앉히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. 특히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언론들은 장 전 주석의 유지를 이어받아 시진핑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.
일각에서는 여전히 장 전 주석 추모 행사가 백지 시위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추모 열기가 새로운 거리 시위의 동력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. 월스트리트저널(WSJ)은 "중국 전역에서 무관용 코로나19 통제에 대한 시위가 터진 지 일주일 만에 당국의 두 갈래 전략으로 거리가 긴장 속 평온을 되찾았다"며 중국 당국이 엄격한 방역 정책을 완화하는 ‘당근’과 시위 현장에 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시위 참여자를 색출하는 ‘채찍’을 함께 동원한 결과라고 풀이했다.